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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및 보정

모바일 라이트룸 무료 버전을 활용한 역광 사진 보정법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으신가요? 

 

저는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냥 하루종일 조용한 장소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욕심이 앞서다보니 생각이 넘치고 그 생각을 못이겨 지치고 마네요

 

이럴 때마다 프라하에서 반년 간 지낼 때 자주 가던 혼자만의 장소가 생각이 나요

그땐 몰랐는데 아무 생각없이 강가에 누워서 강을 바라보며 멍때리는게 지금은 너무 그립네요

 

이번에 알려드릴 보정은 간단한 역광 보정법입니다.

대표사진을 보시면 바다 건너 빌딩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햇빛이 렌즈로 강하게 쬐고 있는 역광 상태였습니다. 

원본사진을 보여드릴게요.

햇빛이 바닷가의 물에 강하게 반사되어 렌즈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광 때문에 인물의 뒷모습에 그림자가 생겼고 주위에 있는 돌의 색이 모두 검은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초록색의 이끼가 낀 바위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근데 이 사진은 제가 마음을 먹고 찍은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 기능을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우연히 찍힌 사진입니다. 

조리개를 좀 강하게 쪼았더라면 저 정도로 많이 날아가진 않았을겁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모바일 라이트룸 무료 버전으로 간단하게 보정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이번에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제가 항상 제일 먼저 보정했었던 밝기 부분입니다. 

일단 위의 사진에서는 짤려져 있지만 역광으로 과다노출 되어 있기 때문에 노출을 좀 줄였습니다. 

 

그런 다음, 밝은 영역과 흰색 계열은 낮춰주고 어두운 영역과 검정 계열은 최대한 높여줬습니다. 

자, 여기서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은 말그대로 낮춰주고 높여주는 거에 대해서 모두 이해하실 겁니다.

 

하지만 흰색 계열과 검정 계열을 낮추고 높이는 건 무엇일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정말 간단하게 이해하기 좋게 말씀드리면 

 

흰색 계열은 사진의 밝은 곳을 밝은 영역보다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하게 조절해주고

검정 계열은 사진의 어두운 곳을 어두운 영역보다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하게 조절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 이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한번 어두운 영역을 높여보시고 검정 계열을 높여보세요. 그러면 제가 앞서 말한 부드럽고 섬세하게 조절해준다는 말이 어떤 건지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밝기를 조절한 다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먼저 색상을 조절해보았습니다.

 

색온도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높여주었고 나머지는 간단하게만 작업했습니다. 

그 다음 역광이 너무 심한 상황에서 어두운 영역을 너무 인위적으로 올려 노이즈가 매우 심하게 꼈었는데요.

이 부분을 잡아주기 위해서 세부정보에서 색상 노이즈 감소를 조절했습니다.

 

최대한 올려 색상이 울긋불긋하게 나타나는 점을 최소화하고자 했죠. 

그런데도 색상의 노이즈가 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필름 느낌으로 감성적인 사진을 나타내고자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사진에 있는 그레인 효과를 넣어줌으로써 오히려 앞에서 말씀드린 단점이 

혼자 바닷가에 앉아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나타내는데 더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뒷모습이 쓸쓸해보이기도 하면서 오히려 평안해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바다 반대편의 빌딩 쪽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다니면서 아마 정신없을 것 같지만

그 맞은편인 바닷가에 앉아있는 사람은 조용하게 음악을 들으면

정신없는 곳을 편안하게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해석하는 데도 여러 관점이 작용하듯 보정하는데도 여러 성향이 존재합니다. 

제가 매 게시글마다 말씀드리지만 보정법에는 정답이 없어요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것만 잘 나타내고 본인이 만족한다면 그 누구보다 멋지게 보정한 것입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